(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사람과 같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 시켜 증상을 재현하는 첫 실험이 이뤄졌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토 야스시(伊藤靖) 시가(滋賀)의과대 교수(병리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5~6월 필리핀원숭이 3마리의 코와 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섞은 액체를 주입한 뒤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3마리 모두가 이튿날 발열 증세를 보였고, 1마리는 X선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
그러나 모두 경증이어서 약 10일 후에 회복했다.
또 실험 대상인 3마리의 몸에서 감염 후 약 1주일 동안 바이러스가 나왔고, 1마리의 혈액에선 감염 방어에 작용하는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필리핀 원숭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6.yna.co.kr/etc/inner/KR/2020/07/30/AKR20200730113500073_01_i_P4.jpg)
필리핀 원숭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서 영장류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재현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며 원숭이는 인간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약을 조기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 27일 이번 실험에 사용한 코로나바이러스 배양법 등의 특허를 신청했다.
연구팀은 올 9월부터 도쿄도(都)의학종합연구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원숭이에 투여해 유효성 등을 확인하는 추가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parks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30 14:36 송고
July 30, 2020 at 12: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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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팀, 원숭이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재현 실험 성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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