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두툼한 입술과 검은 들창코를 가진 원숭이가 있다.
입술을 잔뜩 내민 것처럼 입술이 매우 두껍지만, 사진 속 원숭이는 입을 앙다물고 있다. 입 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사진 속 원숭이 종은 코가 검고 들창코라 '검은들창코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원숭이는 영국 'BBC Earth' 인스타그램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소개되며 주목 받았다.
검은들창코원숭이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험(EN)종으로 분류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약 10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들창코원숭이는 중국 운남(云南)성 리장(丽江)시 인근 고산지대에만 서식한다. 그 중에서도 해발 3000m부터 4700m 지점에서만 발견된다. 무게는 암컷 성체 9kg, 수컷 14kg 가량이다.
나무에 붙어 자라는 지의류(곰팡이, 세균, 조류가 공생하는 생물체 집단)가 전체 식사 약 67%를 차지하며 나뭇잎, 과일, 나무껍질, 풀, 이끼, 씨앗, 도토리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새 둥지나 흙을 먹는 경우도 관찰된다.
새끼 때는 비교적 입술이 얇고 색도 어둡지만 자라면서 붉고 두툼한 입술을 갖게 된다. 수명은 13년 정도다.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며 최소 24마리에서 최대 370마리가 함께 사는 것이 관찰됐다.
멸종 위협 요인은 인간에 의한 사냥, 벌목, 농업과 목축업으로 인한 서식지 위협, 산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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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 2020 at 01: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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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적 입술 뽐내며 곰팡이와 세균 먹는 멸종위기 초식 원숭이 - 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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