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에게도 마음은 있었다.
최근 사진작가 에반 실러(Evan Schiller)는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여행하며 사진 작업을 하던 도중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에반이 지나가던 평원에는 사자 무리와 원숭이 무리가 있었다.
배고픈 사자들은 때를 노리다 원숭이 무리를 공격했고, 마침내 암사자 한 마리가 원숭이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죽은 원숭이 또한 암컷이었다. 어린 아기 원숭이가 죽은 엄마 원숭이에게 매달려 있었기 때문.
아기 원숭이를 미처 보지 못했던 암사자는 뒤늦게 녀석을 발견했다.
아기 원숭이 또한 이제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아기 원숭이는 더이상 숨을 쉬지 않는 엄마에게서 떨어져 옆에 있던 나무에 오르려고 했다.
필사적으로 움직였지만 혼자 나무를 오르기에는 아직 너무 약하고 너무 작았다.
잠시 당황하며 아기 원숭이를 지켜보던 암사자는 천천히 녀석에게 다가갔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원숭이는 애처롭게 울며 암사자의 가슴에 매달려 젖을 빨려고 했다.
암사자는 앞발을 조심스럽게 내밀어 아기 원숭이를 어루만졌다.
그러더니, 입으로 아기 원숭이를 집어 들고 자신의 품에 부드럽게 눕혀 기꺼이 젖을 내주기 시작했다.
암사자의 보살핌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른 수사자들이 아기 원숭이에게 다가가자, 암사자는 직접 공격을 막아서며 아기 원숭이를 보호했다.
에반은 “160kg이나 나가는 사자가 2kg도 안 되는 아기 원숭이와 함께 이토록 온순하게 지낼 수 있다니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반에 따르면, 암사자는 이후 아기 원숭이를 아빠 원숭이에게 돌려보내기까지 했다.
근처 나무로 와서 때를 살피던 아빠 원숭이는 재빨리 아기를 데리고 떠났다. 아기는 무사했다.
에반은 “암사자 덕분에 아기 원숭이가 살 수 있었다”며 “암사자와 아기 원숭이의 이번 일은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September 08, 2020 at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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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원숭이 사냥해 잡아먹으려다 아기 원숭이 발견한 사자의 믿기 힘든 행동 -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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