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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법사위서 김도읍에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다"고 했다가 야당 반발에 사과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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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이 발언의 주인공인 김 의원은 정회 직전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청탁 사실을 인지했으나 숨겼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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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며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며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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