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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제주4·3,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의 선도 모델 돼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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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4·3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2020.11.18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4·3사건을 우선 해결해 타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의 선도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18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참배와 헌화를 한 후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 등과 평화공원을 둘러보며 “4·3이 하나의 선도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3 이외에도 타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판결을 보면 소송의 결과는 들쭉날쭉하고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아무런 배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4·3을 먼저 해결해 그 모델을 따라 다른 사건들도 해결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결국 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4·3 해결 의지를 다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참배와 헌화를 하고 있다.2020.11.18.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처절한 현대사인 제주4·3의 고통에 늘 가슴이 아린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4·3을 화해와 상생의 상징으로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가꾼 도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제주도는 4·3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함께 노력해 온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진실의 문을 열기 시작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국가의 잘못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군과 경찰도 과거의 잘못을 사과했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영훈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처리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총리 시절 제주에 와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제주도민들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 쏟겠다”며 “정기국회 회기 안에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4·3평화공원 방명록에도 “4·3의 상처가 화해의 꽃으로 피어나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고 작성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제주시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2020.11.18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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