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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단계만이 답?…‘2+α단계 효과’에 목타는 K-방역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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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 8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가 시행된다.

전문가와 소상공인,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반복되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3단계 격상으로 빨리 잡자’는 반응이 잇따르지만, 방역당국은 ‘서민경제’와 함께 ‘거리두기 효과’에 마지막 끈을 붙잡고 있다.

방역당국은 쉽지 않은 상황 속 전날(7일)로 종료된 ‘수도권 2단계 플러스(+) 알파(α)단계’ 효과가 최대한 빨리 나타나길 목이 타게 기다리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을 기록해 역대 5번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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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상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월, 화요일 확진자가 주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것이 눈에 띈다.어느덧 엿새째 매일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의 기한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 속 K-방역으로 대표되는 방역당국의 대처도 위기에 처하게 됐다.

방대본 역시 전날 현재 유행 상황을 국내 유입 이후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다.

1~2주 후 신규확진자 예상 최대치도 지난달 중순부터 어느덧 400명에서 600명, 1000명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차라리 3단계로 격상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유행 상황이 수도권에 신규 확진자가 몰린다는 점에 더불어 겨울철, 연말연시 행사·모임을 앞둔 지금, 최대한 ‘짧고 굵게’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자는 것.

그간 방역당국은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거리두기 단계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확산세는 서민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24일부터 2주간 2단계를, 1일엔 1주간 2+α 단계로 각각 격상해 시행했다.

하지만 이전 5월 이태원 클럽, 8월 광복절 집회 등과 비교했을 때 거리두기 효과는 사실상 미비하다.

당국 역시 당초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말효과도 실종된 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

국민 이동량은 2주간 20%가량 줄어 8월 유행과 가까운 수준이지만, 유행 차단과 환자 감소 효과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다른 점은 8월과 달리 종교시설, 집회 등 중심집단 없이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이 나타나고 있고, 겨울이란 계절적 변수도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희망은 2+α 단계 효과와 이날부터 시행될 2.5단계 효과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α’ 단계 효과가 이번 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시행된 2.5단계로 매일 400명대로 쏟아지는 수도권 확산세를 150~200명대로 낮추겠다는 의지다.

나성웅 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집에 있어야 하며, 예외 상황을 두지 않고 올 연말은 대면 모임과 이동 없이 보내 달라”며 “발열과 기침 같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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