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 선긋기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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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 가정해 병상 확보할 것
강화된 방역수칙 실천 무엇보다 중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방역 속도전’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지만,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다. 중대본에서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히 결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하는 동시에 속도감 있는 ‘병상 확보’를 약속했다. 정 총리는 “우선 지금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온 국민이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확실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지금처럼 비상한 상황에서는 속도전이 핵심”이라며 “향후 20일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특히 확진자가 하루 이상 대기하지 않도록 한분 한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바로가기 : 문 대통령 “불가피하다고 판단때 거리두기 3단계 결단”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973971.html#csidxfad867e1f2f8d78b19a2925091d76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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