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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사고영상 미제공 논란…KBS “직원 행동 깊이 사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독도 헬기’ 사고영상 미제공 논란…KBS “직원 행동 깊이 사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KBS 사옥. [중앙포토]

KBS 사옥. [중앙포토]

 
KBS가 독도 인근 헬기 사고 관련 영상 보유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공유 요청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추가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KBS는 이날 오후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2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착륙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포털 뉴스 사이트에도 송고됐고 기사에는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의 댓글이 달렸다.  
 
박 모 팀장은 “KBS 영상 관계자들이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사고 이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이 그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십명이 이틀을 잠 못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어제 보도 과정에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과 책임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후 설명하겠다”며 “향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윤리강령 등을 철저히 점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KBS는 박 팀장의 주장처럼 악의적으로 사고 조사와 실종자 수색 과정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KBS는 “영상은 독도에 고정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를 정비, 보수하기 위해 입도해있던 본사 미디어송출부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이라며 “사고 후 독도경비대가 휴대전화 촬영 사실을 알고 화면 제공을 요청했고, 이 직원은 본인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바로 제공했다”고 했다.
 
또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화면들을 다시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부터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를 활용해 사고 수습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2019-11-03 10:20:3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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