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단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능성 - 한겨레
중국당국, 예비조사결과 확인
잠복기·전염경로는 규명못해
백신개발에 몇년 걸릴수도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59명의 집단 폐렴 감염자를 유발한 병원균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을 포함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르나바이러스의 일종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종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과학자들이 이번 폐렴 유발 병원균의 모든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중국공학아카데미의 연구원 수지앙궈는 <신화>에 환자들로 채취한 샘플 조사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5건의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는 사스 재발 우려가 일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스로 지난 2003년 8천명이 감염되고, 775명이 숨졌다. 당시 중국 당국은 사스 발생을 공표하지 않다가 사망자가 속출하자 뒤늦게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우한 집단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폐렴은 ‘인간 간 전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나 전염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사스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군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하지만 다른 2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2020-01-09 07:57: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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