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에서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13명 가운데 10명은 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꼽힐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구 경북지역의 추가 확진자 13명 가운데 10명이 제 뒤로 보이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남지역의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 교회와 같은 곳입니다.
현재 교회 건물은 폐쇄된 상태로 문이 굳게 잠겨있고,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31번 환자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부터 이 건물 4층에서 교인 4백여 명과 함께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에도 예배에 참석했는데 두 날짜의 참석자를 모두 더하면 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신천지 신도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대구에 살고, 나머지 3명은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10명이 같은 곳에 다니는 신자들로 파악되면서 이 교회 신도들의 집단 감염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도 상당히 밀집된 환경에서 접촉이 이뤄져 집단 발병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슈퍼 전파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인지 아니면 다른 감염자에게서 감염됐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알리고, 당분간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구시와 보건당국 대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시는 정부 특별대책반과 함께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여했던 신천지 신도 모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CCTV 등을 분석해서 천 명 정도가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 대응 비상 체제'로 업무를 전환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는 만큼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앙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과 역학조사, 의료 인력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경북도도 확진자의 가족 등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 경위와 확진자 이동 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확진자 3명이 병·의원 5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해당 병원은 모두 폐쇄됐지만, 지역 사회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발열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의심 환자가 입원한 경북대 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 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들은 응급실을 모두 폐쇄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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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07:0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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