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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민에 호텔 숙박?..."규정대로 2인 1실 6만 원 짜리 방"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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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호텔 숙박을 지원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울산시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정부 구호 지침대로 2인 1실 기준 6만 원짜리 방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함께 보시죠.

마치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화재 현장, 울산 주상복합아파트가 화염에 휩싸인 건데요.

신속한 대피와 구조 덕분에 큰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9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소중한 삶의 터전을 속절없이 불길에 빼앗긴 이재민도 수백 명이 나왔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 (30층쯤에서 대피 공간이 있는) 28층으로 뛰어내린 분들도 있다더라고요. 이불 던지고 난 뒤에 받아달라 해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 (1층 내려오고 나니까) 맥이 하나도 없이 딱 주저앉고 싶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 정말 이렇게 해서 죽는구나 이 생각밖에 없었어요.]

울산시는 이렇게 갈 곳 없어진 이재민 170여 명에게 비즈니스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게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입주민들이 처한 상황은 안타깝지만, 호텔까지 제공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인데요,

이런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자 울산시가 다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규정에 따라 2인 1실 6만 원짜리 방이라면서, 한 끼에 최대 8천 원짜리 식사를 일주일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자연재난 피해자들에 비해 지원이 과도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큰불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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