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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현장] 민주당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안' 낸다…김태년 “전원 참석하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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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새벽 필리버스터 잠정 중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새벽 필리버스터 잠정 중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신청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종료시키기 위한 ‘종결 동의안’ 처리를 시도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오늘) 20시10분에 제출한다”며 “제출 후 24시간 뒤에 표결이 진행되니, 한분도 빠짐없이 꼭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새 임시국회가 소집된 첫날인 10일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바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7번째 토론자였던 윤희숙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인 12일 오전 4시12분께 잠정 중단됐다.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가세한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국회에 알린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협의를 거쳐 본회의 정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본회의 속개 일정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민주당은 애초 “야당의 반대 토론권을 보장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지 않고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자로 나서겠다고 발표해 ‘토론 장기화’가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본회의 정회 상황을 고려해 ‘종결 동의안’ 제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은 무제한 토론 시작 뒤 24시간이 지나 180명의 동의로 토론 종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속 의원이 174명인 민주당이 180명을 채우려면 열린민주당(3명)과 무소속 의원, 토론 종료에 동의하는 다른 정당 의원들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민주당이 제출하는 종결 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13일 저녁 8시10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바로가기 : 코로나19가 국회 필리버스터도 멈춰세웠다
https://ift.tt/3789mUi 아래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의원님께 알려드립니다]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금일 20:10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제출 후 24시간 뒤에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꼭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12.13(일) 19:00 온택트 의원총회 -12.13(일) 20:10 본회의 표결 - 원내대표 김태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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